[도중하차] 첫사랑 매지컬 블리츠 2권

첫사랑 매지컬 블리츠 2 - 4점
아스카 쇼타 지음, 텐히로 나오토 그림, 한신남 옮김/학산문화사(만화)


     ......뭐, 딱히 말이 필요합니까. 도중하차합니다. 20권 이상은 출판될 기세의 미연시 라노벨 시리즈를 지를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차라리 그냥 미연시를 하겠습니다[...].



다음 감상은 <글로리어슨 던 3권>입니다.



by PHugsy | 2009/11/08 02:01 | 라노벨 Talks | 트랙백 | 덧글(4)

부상당 골동점 4권 - 데레 강화기

부상당 골동점 4 - 10점
오도 아키히코 지음, 타케시마 사토시 그림, 정지오 옮김/학산문화사(단행본)


1. 벌써 4권이군요.

     모 노벨 출판사에서는 넘사벽으로 알려져있는 4권. 국가 자체가 틀리므로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웃기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역시 멋진 일입니다. 각 이야기들의 클라이막스에서 느껴지는 씁쓸함은 1권부터 전혀 흔들림 없이 건재하고, 4화에서 보여주는 사키의 모에도는 점점 강력해지고 있습니다[쿨럭]. 팬들의 요청에 부흥한 건지 4권부터는 마지막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본편을 통틀어서 사키의 데레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느낌이 듭니다. 기본적으로는 주인공의 삽질에 의한 동요가 대부분이지만, 이쪽 계열에 빠삭하신 분들은 잘 알고 있듯이 바로 그게 좋은 겁니다[응?]


2. 긴장감 있는 묘사

     두 번째 이야기였던 "도박." 여성을 도박에 거는 전개는 혐오하는 지라 조금 눈쌀을 찌푸렸는데, 작가의 긴장감 있는 포커 묘사에 그 거래 자체를 잊어버릴 정도였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이품. 천천히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듯하다가, 마지막에 지금까지도 목숨은 얼마든지 걸어왔다, 라면서 기사회생하는 모습은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지더군요. 게다가 마지막 패가 그거였던 것도 이야기의 완성도에 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비록 설정 자체는 너무나 비현실적이더라도, 이야기 전개는 라이트노벨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실적으로 전개하는 점인데-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로 멋진 패였습니다[웃음].


3. 새끼손가락

     세 번째 이야기는 운명의 상대, '붉은 실'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온 사랑소녀 카렌은 제가 싫어하는 유형의 히로인이기 때문에 겨우겨우 화를 삭이면서 마지막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도 이런 히로인을 어지간히 싫어하는지 마지막이 참.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어요[먼산]. 후기에 따르면 분명 처음에 의도했던 것은 순애보라고 하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요. 그저 씁쓸해집니다. 우스운 것은, 그 엔딩으로 인해 이 이야기가 '부상당 골동점'라는 작품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는 점. 지금 생각해보면 시리즈 중 '해피엔딩'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단편은 4권까지 서넛 밖에 안될 거 같네요.


4. 예술적인 일러스트

     이야기 외적인 부분인 일러스트에 몇 마디. 뭔가요, 이 신급 표지[...]. 뭔가요, 이 신급 칼라 일러스트[...]. 사키의 차이나 드레스에 빅토리안 귀부인 드레스. 토와코의 빨간 드레스. 처음 표지 봤을 때 30초 동안은 그냥 뚫어지게 쳐다봐버렸...[퍽]. 3권부터 느끼기 시작했는데, 이 일러스트레이터. 일취월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네요. 아니, 1권부터 범상치 않은 일러스트였지만, 그때는 "모에"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옷차림이 문제였던 걸까요? 일단 유려한 그림체로 볼 때 기본실력은 충실하지만 히로인이 히로인이다보니 표정묘사가 부족한 점이 좀 안타까웠는데, 이 단점을 복장으로 커버한 거 같습니다. 그저 굿잡. 또 굿잡. -ㅅ-b



다음 감상은 <첫사랑 매지컬 블리츠 2권>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by PHugsy | 2009/11/08 01:46 | 라노벨 Talks | 트랙백 | 덧글(2)

사쿠라다가의 비밀 - 2% 부족한 따뜻한 가족물

[중고] 사쿠라다가의 비밀 - 8점
/서울문화사(만화)


1. 어라, 중고?

     알라딘에서는 품절됐는지 중고 밖에 팔지 않네요. 대략 난감합니다[...].


2. 말단 전투원 아버지

     사쿠라다가의 가장인 겐노스케는 지옥십자군이라 불리는 악의 집단에서 말단 전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는 게 당연히 이 작품의 세일즈 포인트입니다. 이 기본 설정이 특이한 설정인 것은 말할 것도 없는데, 말단 전투원이 집에 돌아가면 어엿한 한 가정의 아버지라는 것도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인간화하는 캔이라든가, 요술램프 이야기라든가-여럿 '독창적'이랍시고 나오는 어중이떠중이 작품들보다는 개인적으로 이런 '인간미가 느껴지는 독창성'을 선호하는지라 여러모로 감격한 훌륭한 단편이었습니다.


3. 레이카와 겐타로

     ...이 커플 귀엽습니다. 초반의 레이카의 민폐끼는 솔직히 하루히 여사를 가볍게 넘어서는 포스였기에 진처리를 쳤지만, 이후에 보여주는 데레끼가 아주 예술이네요. 게다가 겐타로는 중2병 이전의 순수한 남성 어린애의 모습이 아주 적절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를 똑 닮아서, 가끔씩 츤끼를 보여주는데 구사능력 수준만으로는 장래 여자 여럿 울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 둘이 성장하고 난 뒤의 이야기를 보고 싶네요. 겐타로는 축구소년, 레이카는 대학에서 강의라도 하고 있을까요?[웃음]


4. "온 가족과 함께, 잘 먹겠습니다!"

     작품의 메인 메시지는 뒷표지의 줄거리에서 쉽게 예측할 수 있듯이 "가족의 소중함"입니다. 레이카의 두뇌는 단순히 신동이라는 레벨이 아닌, 6세부터 미분적분을 풀고, 10세 이전에 전세계 선진국에서 이용되는 군사 테크놀로지를 개발한 "천재"입니다. 작가의 서술에 따르면, 그 어떤 훌륭한 '과학자'라도 업적을 이루기 시작한 건 20세 이후라고 하는데, 이걸 사실이라고 친다면 레이카의 두뇌 구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하지만 그런 그녀의 방대한 지식에 비해 인격이나 감정의 성숙함은 현저히 떨어졌고, 이는 레이카가 작품 초반부터 사쿠라다가를 동경하게 되는 동기로 작용합니다. 즉, 이 작품은 그들과 함께 살아가며, '가족'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레이카의 성장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5. 가족물로서의 완성도는 높지만

     입 발린 말이 아니라 솔직히 이 정도 작품이면 최종심사 뿐만이 아니라 우수상 정도는 받아도 될 법한데 좀 안타깝네요.제14회 전격소설대상에 어떤 작품들이 상을 받은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장 최근의 수상작들을 보면 이건 뭔가 아닌데 싶은작품들이 꽤 있었는데 말입니다[...단순히 줄거리만 가지고 판단한 겁니다만]. 어쨌든 이 작품이 수상을 하지 못한 이유를 두 셋정도 짐작하자면, 사쿠라다가 이외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과 마지막의 급전개는 독자에 따라 다소 억지성을느낄 수도 있겠다는 점 정도? 어느 쪽도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지만, 심사위원들은 대부분 사소한 부분에 깐깐하니까요. 아마 이 두 부분이 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 감상은 <부상당 골동점 4권>입니다.




     P.S. ...그나저나 보통의 저라면 이렇게 수 일 주기로 포스팅을 하다보면 분명 금방 질리고 블로그 폐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오래가네요. 블로그 라이프가 이래저래 제 성격에 맞나 봅니다 -ㅅ-)a....후우, 이왕하는거 제대로 해야죠. 이번 주면 며칠 끙끙대던 일 하나가 마무리될 듯 하고, 다음 주 시험 끝나면 기말고사까지 시간이 있으니 그 사이에 취미겸 뭔가 시작해보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by PHugsy | 2009/11/05 14:00 | 라노벨 Talks | 트랙백 | 덧글(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